‘코로나’와의 관계 패턴을 보는 CONCOR 분석으로 확인하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코로나’ 관련 키워드 그룹과 자신과 주변인의 코로나 의심 증상을 설명하거나, 코로나로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 상태에 놓인 가족들에 불안해하는 심리를 나타내는 키워드 그룹이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나타난 ‘죽다’, ‘무섭다’, ‘옮다’, ‘걸리다’ 등의 키워드와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지속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헤어지다’, ‘삐치다’, ‘못하다’, ‘힘들다’ 등의 부정적 의미를 띄는 서술어 그룹도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 의미 서술어 그룹에서는 ‘끝나다’, ‘바라다’, ‘놀다’, ‘다니다’, ‘나오다’ 등 코로나 종식 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염원하는 의미의 키워드가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 ‘오늘’, ‘짜증’, ‘온라인’, ‘개학’ 등으로 대표되는 현재 갇힌 상태로 학업을 이어가는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키워드 그룹과 ‘나중’, ‘그때’, ‘친구’, ‘남친’ , ‘학교’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에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키워드 그룹의 대비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