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 안에 갇힌 10대들 ‘밖에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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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익명 고민 나눔 커뮤니티 앱 ‘나쁜기억지우개’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앱 내 ‘코로나’와 관련된 10대들의 이야기를 모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나쁜기억지우개 이용자 중 글 수집을 사전에 동의한 이용자의 글 4만여 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일부 이용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실내 생활에 갑갑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쁜기억지우개 ‘코로나’ 워드 클라우드>

가장 많이 나타난 키워드는 ‘코로나’, ‘때문에’, ‘하다’, ‘가다’, ‘있다’로 코로나로 활동 반경에 제한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았다. 데이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키워드를 나타내는 TF-IDF 값은 ‘때문에, ‘하다’, ‘가다’, ‘있다’, ‘걸리다’ 순으로 나타나 빈도수가 많은 키워드가 대체로 문서 내에서 중요한 키워드였음이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빈도수 비율 TF-IDF
1 코로나 471 16.74% 7.14
2 때문에 164 5.83% 171.92
3 하다 63 2.24% 135.64
4 가다 60 2.13% 129.18
5 있다 59 2.10% 127.03
6 걸리다 41 1.46% 99.57
7 끝나다 30 1.07% 82.23
8 만나다 29 1.03% 83.63
9 없다 29 1.03% 81.49
10 되다 26 0.92% 77.06
11 어떻게 22 0.78% 67.12
12 19 19 0.68% 62.87
13 18 0.64% 58.53
14 그러하다 17 0.60% 56.25
15 같다 16 0.57% 53.91
16 나가다 16 0.57% 56.05
17 싶다 16 0.57% 53.91
18 15 0.53% 52.54
19 좋다 14 0.50% 51.20
20 사람 14 0.50% 49.04

*TF-IDF는 문서 내에서 해당 단어의 출현 빈도를 나타내며, 이 값이 클수록 문서 내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여김

<나쁜기억지우개 ‘코로나’ 빈도 및 TF-IDF 테이블>

‘코로나’ 키워드와 관련된 키워드 간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역시 이와 유사하다. ‘때문에’를 중심으로 ‘하다’, ‘가다’, ‘있다’, ‘만나다’ 등의 행위를 의미하는 서술어와 ‘안’, ‘못’과 같은 부정어가 결합하여 코로나로 때문에 제한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음이 드러난다.

<나쁜기억지우개 ‘코로나’ 네트워크>

‘코로나’와의 관계 패턴을 보는 CONCOR 분석으로 확인하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코로나’ 관련 키워드 그룹과 자신과 주변인의 코로나 의심 증상을 설명하거나, 코로나로 경제적, 사회적 불안정 상태에 놓인 가족들에 불안해하는 심리를 나타내는 키워드 그룹이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나타난 ‘죽다’, ‘무섭다’, ‘옮다’, ‘걸리다’ 등의 키워드와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지속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헤어지다’, ‘삐치다’, ‘못하다’, ‘힘들다’ 등의 부정적 의미를 띄는 서술어 그룹도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 의미 서술어 그룹에서는 ‘끝나다’, ‘바라다’, ‘놀다’, ‘다니다’, ‘나오다’ 등 코로나 종식 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염원하는 의미의 키워드가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 ‘오늘’, ‘짜증’, ‘온라인’, ‘개학’ 등으로 대표되는 현재 갇힌 상태로 학업을 이어가는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하는 키워드 그룹과 ‘나중’, ‘그때’, ‘친구’, ‘남친’ , ‘학교’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에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키워드 그룹의 대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나쁜기억지우개 ‘코로나’ CONCOR 네트워크>

이로 보아 현재 10대 청소년들은 성인 못지않게 코로나 사태로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실내 생활 장기화로 좌절을 겪는 현재와 지금을 벗어나 일상생활과 야외 활동을 하는 불확실한 미래 사이의 괴리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나쁜기억지우개 이준호 대표는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코로나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기화하면서 10대들 역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서비스 내부적으로도 이들의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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